Kanghyuk Choi(최강혁)와 Sanglak Shon(손상락)은 패션 명문 학교인 로얄 칼리지 오브 아트를 졸업 후인 2017년 컨셉 지향의 레디투웨어를 목표로 최강혁의 이름을 딴 브랜드 Kanghyuk(강혁)을 시작했습니다. 한국 출신 디자이너가 명확한 비전 아래 내놓은 가장 큰 특징은 자동차용 에어백을 소재로 사용했다는 점. 실용적인 객체에서 영감을 받아 지금까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물건을 소재로 채택한 두 사람은 순식간에 패션업계에서 주목받으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0세기초 기성복 디자인에 영향을 받은 최강혁 손상락이지만, 더욱 컨셉을 추구하고 기존 구조를 디컨스트럭트하여 새롭게 리컨스트럭트하는 '탈구축과 재구축'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리하여 에어백에서 다시 태어난 아우터웨어, 베스트, 셔츠, 트라우저 등은 현대성도 물론 뛰어난 내구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컬렉션 전체를 시각적으로 통일한 것은 에어백에 기재된 무기질 제조 번호와 대담한 반대 색상 스티치입니다. 한편, 의외의 부분에 메쉬 소재를 사용하거나 스포츠웨어 요소를 도입함으로써 파격적인 컬렉션은 엑센트릭하게 달리는 일 없이 균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폐기된 테크니컬 패브릭을 재사용하고 세심한 테일러링으로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은 베이직웨어는 브랜드만의 디자인 철학을 구현합니다. 그것은 미래적 미학이며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참신한 디자인 기법입니다.